학회설립경과와 활동

1980년대에 들어서서 영남 지역의 고고학 조사활동이 부쩍 활발해지고 고고학 연구인원의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이 분야 연구의 한층 총체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 지역 연구자간의 공동연구활동과 원활한 정보교환을 가능케하는 학회의 설립이 절실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982년 가을 무렵부터 영남 지역의 몇몇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학회설립 추진을 위한 여러 차례의 모임을 갖고 발기인의 참가범위와 학회 운영 기금 확보 방안을 논의하게 되었으며, 최종적으로 학회운영의 영속화와 활성화를 기하기 위해서 발기인의 참여폭을 크게 늘이고 발기인 스스로가 학회 운영 기금을 분담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게 되었다.

1984년 11월 25일에 正式으로 「영남고고학회」의 창립총회가 경북대학교 고고학연구실에서 개최되었다. 이 날 발기인 전체의 권한을 위임받아 모인 김동호(작고), 김종철, 신경철, 안춘배, 윤용진, 이백규, 이은창, 정영화, 정징원(가, 나, 다순) 등 9인이 학회명칭을 비롯한 9개 조항의 회칙을 정하고 대표(회장)와 운영위원을 선출하였다. 그리고 학회가 궤도에 오를때까지 발기인들이 소정회비를 매달 납부하기로 의결하고 학회를 정식 출범시켰다.

학회가 발촉된 이후 현재까지 정기적인 연구지(嶺南考古學)간행, 조사연구, 문화유적의 보존과 보호활동, 고고학관련 타 학회와의 연락 및 제휴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1992년부터 매년 정기 학술대회인 「영남고고학회 학술발표회」를 개최하여 지역내외 연구자간의 인적 교류와 유대를 도모함은 물론 각 분야 연구조사의 현황과 과제를 점검함으로써 새로운 연구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또 1994년부터 격년으로 한국과 일본의 고고학 연구자 및 학생들이 일본 구주지역과 영남 지역을 번갈아 오가며 합동 국제 심포지움인 「영남고고학회.구주고고학회 합동고고학대회」를 개최하여 한.일 공동연구 진작과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혁 및 역대회장